여름철 무더위가 이어지면 우리 몸도 지치기 시작합니다. 이때 가장 조심해야 할 것이 바로 온열질환인데요, 방치하면 의식을 잃거나 사망까지 이를 수 있는 응급 상황이기 때문에 정확히 아는 것이 중요합니다.
1. 온열질환이란?
온열질환이란 체온이 비정상적으로 상승하면서 신체의 열 발산 기능이 마비되거나 탈수, 순환 이상 등이 발생하는 질병을 말합니다.
주로 직사광선 아래, 밀폐된 실내, 운동 중 또는 작업 중에 많이 발생합니다.
2. 대표적인 온열질환 증상 4가지
- 열탈진 (탈수형):
- 심한 땀, 피로감, 무기력, 어지러움, 메스꺼움
- 심하면 실신, 근육경련
- 열사병 (생명 위협):
- 체온 40도 이상, 의식 저하, 피부가 뜨겁고 건조
- 땀이 멈추는 경우가 많으며 응급 처치 없으면 사망 가능
- 열경련:
- 무리한 운동 후 다리·복부 근육에 경련 발생
- 수분·전해질 부족이 원인
- 열실신:
- 갑작스러운 어지럼증, 눈앞이 깜깜, 졸도
- 뇌혈류 부족으로 발생
3. 온열질환 예방법
- 외출은 가급적 오전 10시~오후 5시를 피하세요
- 얇고 밝은 색 옷 착용 + 통풍되는 모자 착용
- 30분 간격 물 섭취, 갈증 없어도 규칙적으로
- 카페인·알코올 섭취 자제 → 탈수 악화
- 냉방기 없는 실내에 오래 머무르지 않기
- 어르신, 어린이는 주변 가족의 관심 필수
4. 온열질환 응급 처치법
- 즉시 서늘한 곳으로 이동
- 의복 풀고, 부채나 찬물수건으로 몸 식히기
- 의식 있으면 물 섭취 (전해질 음료 권장)
- 의식 없거나 고열 지속 시 즉시 119 신고
- 땀이 없는 열사병 의심 시 지체 없이 병원 이송
※ 열사병은 의학적 응급상황입니다. "기다리면 괜찮아지겠지"는 금물!
5. 이런 상황 땐 특히 주의!
- 어르신이 낮에 에어컨 없이 생활 중일 때
- 야외 작업(농사, 건설) 중 땀이 갑자기 안 날 때
- 아이가 외출 후 무기력하고 식은땀 흘릴 때
- 운동 후 다리 근육에 쥐가 자주 날 때
6. 최근 온열질환 현황 - 역대급 속도, 이미 1000명 돌파
2025년 여름, 온열질환 발생 속도가 역대 가장 빠른 수준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지난 8일 하루 동안 238명의 온열질환자가 응급실을 찾으며 응급실감시체계 운영 이래 가장 이른 시기에 누적 1000명을 초과했습니다. 이는 2011년 제도 시행 이후 처음이며, 2018년 이후 처음으로 하루 200명 이상 발생한 사례이기도 합니다.
▶ 2025년 5월 15일 ~ 7월 8일: 온열질환자 총 1228명, 사망자 8명
▶ 전년 같은 기간 대비 환자 2.5배, 사망자 2.7배 증가
6-1. 어디서 발생했나?
- 실외 발생: 전체 환자의 81.1%
- 작업장: 28.7%
- 논밭: 14.4%
- 길가: 13.9% 등
즉, 대부분이 야외 작업 중에 발생한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특히 65세 이상 고령자가 전체의 33.6%, 50대 이상이 61.1%로 중장년층 이상에서 집중 발생하고 있습니다.
6-2. 보건당국 당부 메시지
보건당국은 폭염이 지속되는 만큼 낮 시간대 외부 활동을 자제하고 덥고 피로한 느낌이 들면 즉시 휴식할 것을 당부하고 있습니다. 특히 농어민·야외작업 종사자는 고온 환경에서 장시간 노출을 피하고 물 자주 마시기, 그늘에서 쉬기, 규칙적인 쿨다운이 필수입니다. 또한, 열대야가 지속되는 밤에는 실내 온도와 습도 조절, 취침 전 미지근한 물 샤워 등으로 수면 환경을 개선하는 것도 온열질환 예방에 도움이 됩니다.
마무리 글
온열질환은 예방과 대처만 잘하면 100% 피할 수 있는 건강 재난입니다. 우리 가족의 건강을 지키기 위해 “덥다고 무시하지 말고, 증상을 느끼면 바로 대처”하는 습관을 가져보세요.